카카오 "카풀 시범서비스 중단...서비스 출시 백지화할 수도"
택시업계 요구 수용하며 사회적 대타협기구 통한 대화 시도
카카오의 모빌리티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하여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더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카풀 서비스 포기까지도 시사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9일 시범 서비스 개시에 이어 지난달 17일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려 했으나 이에 반발해 택시기사 최우기씨가 분신 사망하자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여기에다가 택시기사 임정남씨가 최근 또다시 분신 사망하면서 택시업계가 크게 격앙되자, 유사시 서비스 출시 백지화까지 거론하면서 긴급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택시업계는 그동안 카카오가 카풀 시범 서비스를 중단해야만 '사회적 대타협기구'에 참여하겠다며 시범 서비스 중단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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