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탁현민의 사표 제출, 정치적 쇼가 아니길"
"탁현민의 처신 너무 가벼웠다. 자신의 업적 과시하기도"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각에서는 탁 행정관이 공석이 된 의전비서관 자리를 노리는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설마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소위 친문 핵심들이 대선이 끝나자 초야로 돌아간 것은 혹여라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잡음이 발생하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호철-양정철 등을 거론한 뒤, "대통령과 함께 히말라야까지 다녀왔다던 탁 행정관의 처신은 너무도 가벼웠다. 청와대 참모는 그림자같은 존재지만 그는 여러 경로로 자신의 업적을 과시하기도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애초 탁 행정관이 문제가 되었던 것은 그릇된 성적 인식 때문이었다. 첫 내각 주요 인사들이 이런저런 흠결들로 줄줄이 낙마하는 와중에 그는 자리를 지켰다. 그는 작년 언론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고,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를 재신임했다"라며 "누구라도 그의 뒷배경을 살펴볼 수밖에 없었다. 이런 마당에 사람이 없다는 핑계는 구차할 뿐"이라며 그의 유임 배경에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햇다.
그는 "야인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곁을 지켰던 것은 인간적인 의리의 차원이지 청와대 입성 스펙이 될 수는 없다"면서 "탁 행정관이 야인 문재인을 따르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금이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기 바란다"며 사퇴를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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