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 힘든데 文대통령이 '경제 좋다' 하니 기분 나빠"
"김예령 기자, 마음에 들던데요, 자연스럽고 신세대다워"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자영업 같은 것은 붕괴예요. 청년 일자리 지금 알바가 제일 힘들어요. 알바 쪼개기 해버리잖아요. 이런 현실인데 자꾸 지표가 좋다고 하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 위기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용 정책에 대한 실패를 솔직하게 말씀한 것은 굉장히 잘하신 거예요. 대통령께서 최소한 지금 현재의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계시는구나라고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변화를, 희망을 제시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건 아니고 지표가 좋다. 결코 뭐 변화가 없다 하는 것은 저는 조금 대단히 유감스러운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꾸 얘기하지만 누가 최저 임금 인상을 반대하겠어요. 누가 노동 시간 단축을 반대하겠어요. 누가 탈원전을 반대하겠어요"라며 "그러나 우리가 10대 경제 대국이라고 하면 점진적으로 해나가야지 급진적으로 하니까 지금 문제가 발생되고 있지 않느냐"라고 질타했다.
한편 그는 일각에서 기자회견때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의 질문 태도를 문제삼는 데 대해선 "저는 마음에 들던데요"라면서 "기자라는 분들이 본래 좀 그렇잖나. 그러니까 결례하더라도 얼마나 자연스러워요. '왜 무슨 자신감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자연스럽잖아요. 신세대답고요. 그걸 좀 꼬아서. 물론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해라 하는 것은 상식이죠. 그렇다고 파격적으로 그 기자를 나는 굉장히 진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가 저렇게 성큼 금년에도 또 한번 다가오는구나, 좋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서 뭐든지 질문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은 무슨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할 의무가 있는 거예요"라며 "기자의 권리는 뭐든지 질문할 수 있고 대통령의 의무는 그 질문에 뭐든지 답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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