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기자회견 보니 특검법 더이상 미룰 수 없어"
"文정부 경제정책은 사람 중심이 아닌 사람 잡는 정책"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김 수사관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자기가 한 행위에 시비가 벌어진 것에 불과하다,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했는데 수사 가이드 라인이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 대해 '자기가 보는 좁은 세계 속의 일을 갖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용기있는 폭로를 치기로 폄훼했다"며 "대통령 중심의 권위주의적 세계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사람중심 정책 추진을 고수한 데 대해서도 "시중에 '이 정부 경제 정책은 사람 중심이 아니라 사람 잡는 경제 정책'이라는 말이 있다"며 "경제정책을 끝까지 고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을 보면서 대통령은 정말 불통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힐난했다.
그는 아울러 "외교현안도 남북관계에만 매몰되었는데 아주 단순하게 보시는게 아니냐"며 "한미, 한일, 한중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비핵화도 북한 비핵화를 겨우 꺼내놓긴 했는데 본문을 보면 한반도 비핵화만 얘기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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