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비서실장-강기정 정무-윤도한 소통 임명

임종석 "올해 더 큰 시련 예상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2019-01-08 16: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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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8일 미리 알려진대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62) 주중국대사, 정무수석에 강기정(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58)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인사를 발표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1998년 새정치국민회의 개혁추진위원회 실행위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17,18,19대 내리 3선을 했고 2012년에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맡았다.

2015년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시절 의원회관에서 산하기관에게 시집을 강매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 20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노 실장은 그러나 2년 뒤인 2017년 대선에서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총괄지휘하며 대선 승리에 공헌해 문재인정부 초기부터 유력한 비서실장 후보로 지목돼왔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전남 고흥 출생으로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 활동으로 활동하다 3년 7개월간 옥고를 치룬 학생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2000년 총선과 200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이어 낙선했지만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광주 북갑에서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을 했다. 2016년 광주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탈당해 안철수 진영으로 옮겼으나 그만은 당을 지켰다. 그러나 20대 총선에서는 김종인 비대위의 공천을 받지 못했다.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선대위 민주캠프 본부장, 2017년 대선에서는 선대위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MBC 보도국에 입사해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 LA특파원, 논설위원을 거쳤다. 198년에는 MBC노조 창립멤버로 참여했고, '시사매거진 2580', '뉴스후' 등 MBC의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해 11월 MBC 사장 공모에 응모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12월 명예퇴직했다.

임 실장은 인사 발표후 "문재인정부가 국민의 기대수준만큼 충분하진 못하겠지만 지난 20개월간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며 "문재인 정부 탄생 이유와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옆에서 보면서 안타까운 적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올해 더 큰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 대통령이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수석 인사를 시작으로 9일부터 권혁기 춘추관장 등 내년총선 출마 예상자와 현재 공석인 비서관 자리에 대한 후속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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