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박형철, 공무상 비밀누설로 고발하겠다"
9시간여동안 검찰 조사 받고 귀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청와대 특감반의 여권 고위인사 비리 첩보 및 민간인 사찰 의혹을 확인한 뒤 오후 10시 46분께 돌려보냈다.
김 수사관은 조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 대해 "조만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그는 오전에 검찰에 출석하면서 "청와대가 나에게 공무상 비밀 누설이라고 하지만, 그건 청와대 측이 했다"며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은 내가 올린 감찰 첩보에 대해 첩보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걸 알고 직접 전화해 정보를 누설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그는 '민간인 사찰이 없었다'는 동료 특감반원 주장에 대해서는 "각자 입장이 다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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