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작년 740만대 판매…목표치 15만대 미달
올해 목표치는 760만대., 국내외 업황은 악화
현대·기아차는 작년 한 해 국내외에서 전년 대비 2.0% 늘어난 739만8천975대를 판매했다고 2일 공시했다.
내수 판매(125만2천778대)는 3.5%, 해외 판매(614만6천197대)는 1.7%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연간 목표(755만대)에는 15만대 미달한 것으로,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4년 연속으로 목표량을 달성하지 못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치로 760만대를 제시했다. 현대차 468만대, 기아차 292만대 등이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보다 20만대 높여 잡은 것이나, 올해 국내외 자동차 소비 전망이 밝지 않아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앞서 올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대 시장의 부진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은 0.1% 증가한 9천249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정부가 자동차 특소세 감면을 6개월 연장해주기로 해 내수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올해 국내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나쁠 것으로 예상돼 이 또한 쉽지 않은 목표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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