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성탄절' 후폭풍, 코스피 1%대 하락 출발
한은 통화대책회의 가동. 마지노선 '코스피 2,000' 사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0포인트(1.27%) 내린 2,028.81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코스닥지수 역시 11.09포인트(1.66%) 내린 658.7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외국인이 일단 매수세로 거래를 시작해 우려했던 것처럼 낙폭은 크지 않으나 글로벌 증시가 패닉적 공포에 빠져들고 있는만큼 긴장은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도 이날 아침 윤면식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 증시 급락이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는 등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도 경제장관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주가 폭락과 관련, "셧다운이 금방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우려, 미국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의 미묘한 대립적 관계,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있어서 리스크 요인이 겹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시장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혹시나 변동성이 커져서 대응이 필요하다면 컨틴전시 플랜이 있기 때문에 실기하지 않고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마지노선인 '코스피 2,000'을 사수하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2.3원 오른 1,127.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