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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직원 경위서 "김정호 보좌관도 위협 아닌 위협 가했다"

"김정호, '이 새X들 똑바로 근무 안하네'라고 했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항 갑질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김모 공항직원(24)이 사건 발생 직후 작성한 경위서가 언론에 공개됐다.

24일 <뉴시스>가 입수한 김포공항 보안 근무자 김씨의 경위서에 따르면, 김씨는 "2018년 12월20일 21시05분경 여직원들이 모두 퇴근 후 저와 OOO은 출발장 서편 근무 중(이었다), 저는 뒤에서 근무 중이었다"며 "고객님(김 의원)의 탑승권과 신분증을 확인하려고 신분증을 지갑에서 꺼내달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자 고객님이 그냥 확인하면 되지 않느냐길래 위조된 신분증인지 확인을 위해 지갑에서 꺼내서 확인한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랬더니 고객님께서 본인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인데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며 보여달라고 화를 냈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승객 입장(출국수속)에 방해가 돼 비어 있는 옆줄로 안내했고, 관련 규정을 찾기 위해 (근무자) 데스크로 갔다"면서 "데스크에 가서 찾는 도중에 고객님이 그런 규정이 어디 있느냐며 화를 내며 규정을 얼른 찾으라고 재촉을 했고 여기저기 전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자 "(김 의원이) 전화를 하시면서 저한테 '이 새X들 똑바로 근무 안 서네' '너희들이 뭐 대단하다고 (고객에게) 갑질을 하는 거야' '김OO씨 근무 똑바로 서세요'라고 말하며 얼굴과 상반신이 모두 나오게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객님의 재촉과 어떤 말씀에도 저는 위압적이지 않았고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지만 얼른 규정을 가져오라며 화를 내셨다"며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승객들도 (김 의원의 행동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지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저희가 위조 신분증을 확인할 방법이 지갑에서 꺼내 실물을 확인하고 돌려드리는 것인데 지갑 속에 있는 가려진 신분증을 육안으로 확인하라며 화를 낸 것"이라면서 "옆에 있던 보좌관도 '의원님은 공항 건드린 적 없는데'라며 위협 아닌 위협을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 "후에 국회의원 고객님은 입장하고 보좌관이 남아 상황 정리하는 과정에서 '아까 있었던 일에 기분 나쁘셨으면 죄송합니다'라며 저에게 사과했다"고 덧붙였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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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4
    ㅉㅉㅉ

    근데 혼수성태는 프리패스로 비행기 탔지 않냐?

    그 채용딸도 같이?

    어디서 터진입이라고 자항당 ㅅㄲ들ㅉㅉ

    그리고 24살이 ㅈㅅ이랑 인터뷰나 하고..

  • 2 2
    사진?

    거 묘하네?
    얼굴과 상반신 나오게 사진찍는 걸 피사체가 어떻게 알 수있나...

  • 12 0
    이런 것들이

    정권 잡았으니 나라가 제대로
    될 리가 없지.

    한마디로
    내가 누군줄 알고
    사장 나오라 그래 아니고 뭐냐?

    다른 승객들이 더러워서
    제보 안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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