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김태우 사태, 검찰이 수사권 안뺏기려 靑 공격 시각도"
"수사 개시권을 경찰에 준 새누리당 의원 아무도 출마 못해"
박영선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검경수사권 조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왜냐하면 과거에 사법개혁특위의 역사를 보면 제가 2011년도에 검경수사권 조정 소위 위원장으로서 검찰이 갖고 있던 수사 개시권을 경찰에게 줬다"며 "그때 이 수사 개시권을 경찰에 주는 문제에 동의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다음 번에 아무도 출마를 못했다. 왜 출마를 못했느냐? 검찰이 그 개인 의원들의 비리를 다 언론에 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정도로 이 검경수사권 조정은 그동안에 검찰 입장에서는 아주 민감하게 빼앗겨서는 안 되는 하나의 권력처럼 여겨져 왔던 그런 역사가 있어서 저는 그런 시각들이 존재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저는 김태우라는 분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특별감찰관법이 정하는 대상의 범위를 벗어난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며 "대통령 소속이 아닌 독립기구화를 해야 더 객관적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그래서 다시 공수처를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오히려 반문하시는 국민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고 듣고 있다"며 공수처 신설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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