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원전 때문에 전기 수입? 조선일보, 악의적 보도 중단하라"
"이명박-박근혜 정부도 추진했던 사업"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조선일보는 한전의 ‘동북아 전력망 연결(동북아 슈퍼그리드)’ 구상을 ‘에너지 속국’에 비유하며, 마치 에너지 자립이 무너질 위기에 처한 것처럼 보도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동북아 전력망 연결 사업은 국가 간에 생산된 전력을 연결해 서로 융통하는 ‘에너지 수송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성을 높이자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계통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물론이고 과거 정부에서부터 추진해왔던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한-러 연계 공동연구 추진이 있었고, 박근혜 정부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한-러 연계 추진, 제2차 에기본을 통해 동아시아 전력망 연계 추진을 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그리드 체계를 만들어 상호 교환하는 거래방식은 무역의 기본이자 에너지 거래의 핵심"이라며 "조선일보의 논리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 등 다른 국가들과 통화스왑을 체결하는 것도 금융 속국이 이해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동북아 슈퍼그리드는 남북러 및 한중일 전력망을 연계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전력수입 뿐만 아니라 전력 수출도 가능하다. 또한 동북아 수퍼그리드는 중국의 석탄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국내로 수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몽골과 시베리아의 풍부한 청정 에너지원(풍력, 태양광, LNG 등)을 동북아 국가가 공동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면서 "진실을 왜곡하는 보도를 계속 생산 유포하는 조선일보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거듭 <조선>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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