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택시기사, 이해찬과 손석희에게 유서 2통 남겼다"
택시노조 "정부가 택시노동자 생각 너무 안 해준다"
강신표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이날 오후 고인의 사체가 안치된 한강성심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씨가 이 대표와 손 대표에게 보내려고 준비해둔 유서 두 통이 발견됐다"며 "유족이 유서를 확인하고 유서 전달을 허락하면 두 대표에게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서는 현재 고인이 재직하던 H택시의 김희열 노조 위원장이 발견해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고인은 평소 성실하고 사회를 비관하는 사람도 아니었다"며 "아까운 생명을 카카오 때문에 잃게 된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더 나아가 "카카오 카풀 애플리케이션 같은 플랫폼을 더 밀어주면 이런 사고는 또 터지기 마련"이라며 "문재인정부가 나중에 카카오한테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문제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택시 노동자 생각을 너무 안 해준다"며 "택시기사 최저임금제라도 보장했으면 한다"고 정부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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