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야3당, 국회의장 항의 방문 "의장, 선거제 개혁 역할 약속했다"
"임시국회 즉각 개최 요구에도 화답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야3당을 배제한 예산안 처리에 대한 반발로 국회 의장실을 항의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두 당만의 합의가 있었을 경우 세 당이 합의를 하도록 같이 모여 중재 노력을 좀 하셨거나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좀 더 노력하셨어야 했는데 그렇게 못한 점에 대해 저희가 유감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지금 경색된 정국, 특히 이번 예산의 강행처리와 관련해 두 당 대표가 단식하는 문제를 어떻게해서든 해결해야 해서 의장께서 역할을 해주시도록 저희들이 요청을 했고, 의장께서 흔쾌히 경색된 정국을 풀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이겠다는 약속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시국회의 개회를 두 당에게 종용하는 것들을 포함해 선거제도 개혁이 원만히 합의되도록 하는 데까지도 의장님께서 역할을 해주시겠다는 말씀을 주셨고, 새로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국회 운영도 전반적으로 개혁해야겠다는 건의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도 "본회의 날짜는 별 수 없지만 이젠 공고할 수 있으니 임시국회를 즉각 개최해주시라는 데 대한 화답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그러나 오는 17일부터 7박 9일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스라엘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어서, 소수 야3당이 요구하는 열흘간의 12월 임시국회가 열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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