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靑, 불필요한 김정은 답방 발언 쏟아내지 말라"
"보수층에 구실만 주고 남남 갈등 만들어"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 광주KBS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과 가진 연쇄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보수층에 구실만 주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 간에 핫라인이 있고, 지금 현재도 부단히 접촉을 하고 있을 것인데 이러한 불필요한 발언으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보수층의 반발을 불러 일으켜 남남 갈등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북핵 문제는 이미 슬로우 템포로 전환되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물건너가는 등 북핵 문제 진전이 상당 기간 답보 상태를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 답방시 현충원 참배설에 대해서도 “과거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특사 때 북한이 인민궁전에 있는 김일성 시신 참배를 요청했지만 제가 거절했고 6.15 평양 도착 당일도 북한 송호경 특사와 이 문제를 담판지어 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며 "당시 북한에서는 ‘방남하면 우리 현충원을 방문할 테니 인민궁전 참배를 해 달라’고 했지만 저는 ‘인민궁전과 현충원은 다르다’고 거절했다"며 실현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의 국회 연설 가능성에 대해서도 “한국당에서 반대하면 김정은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민주당-한국당의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모든 연대를 해오던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에게 배신행위를 하는가"라며 "촛불의 대상인 한국당과 손을 잡는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험한 고개를 넘을 때, 악마와 손을 잡는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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