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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비서실장, "이란 공격해 부시 인기 회복시키자"

'부시대통령 지지도 회복 위한 전략' 수립

죠슈아 볼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시대통령 지지도 회복을 위해 나섰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3일자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볼튼 비서실장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지 못한다면 공화당과 부시 대통령이 상당한 어려움에 부딪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부시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자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내년 부시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것이라고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볼튼 비서실장은 "부시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으로 11월 의회선거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의회선거를 대비해 부시대통령의 지지도 회복을 위해 5개항의 '회복계획(Recovery Plan)'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제시한 5개 전략은 ▲강경 이민 정책 도입 ▲세제혜택을 통한 월가의 지지 강화, ▲부시 행정부 정책의 긍정적 효과 부각 ▲이란 압박을 통한 안보 이미지 강화 ▲언론관계 개선 통한 정책홍보 강화 등이다.

이같은 볼튼의 계획은 보수층 결집을 통해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우선 볼트은 부시 행정부가 강경 이민 정책 도입을 통해 보수 세력의 결집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세재 혜택 도입이 부시대통령의 실정보단 경제의 긍정적 측면을 보다 크게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튼은 특히 백악관이 이란 문제를 미국이 희망하는 대로 해결할 경우 부시대통령의 인기를 쉽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타임>은 "이란 압박정책이 파급효과는 크지만 위험성이 높은 계획"이라면서 "최근 여론 조사 결과, 54%의 응답자들이 '이란과 전쟁을 해야 할지에 관해 부시 대통령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시대통령의 지지도 회복은 상당히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민자 단속강화와 월스트리트 세재해택 도입이 민주당의 반발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돼 계획의 시행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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