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두, 文대통령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사의 표명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쓴소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김 부의장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 "김 부의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지난 달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지만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의장은 박근혜정부의 '줄푸세' 공약을 주도한 서강학파의 대표적 보수 경제학자지만,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인 'J노믹스'를 설계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해 한국은행의 금리정책 등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언론인터뷰와 SNS를 통해 쓴소리를 해왔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민경제자문회의를 한 차례도 주관하지 않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나타내 왔다.
김 부의장은 지난 8월 30일 문 대통령은 단독 면담한 자리에서는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게 사람 중심 경제의 한 부분이다. 소득주도성장 논쟁에만 매몰되지 말고 사람 중심 경제라고 하는 큰 틀에서 이야기하자"며 경제정책 방향 수정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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