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정은, 북미고위급회담-방남 미루다 실기"
"앤드루 김 CIA 떠나는 것은 남북미 모두에 큰 손해"
박 의원은 이날 오후 YTN '노종면의 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미 G20 중미 정상회담 하기 전부터 모든 것은 실무적으로 끝났기 때문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 '아이 러브 김정은' 하다가 지금은 '아이 러브 시진핑' 이렇게 바뀐 것이다. 그래서 이 강대국들의 무역전쟁이건 협상이건 잘 돼가지고 우리가 아주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북한은 지금까지 보면 북한을 생각해 주는 온건파한테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고 꼭 강경파한테 힘을 실어준다. 그래서 (북한) 당신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켜주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강화시켜줘야 된다 하는데 그런 외교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답방 가능성을) 어둡게 본다"고 말했다.
그는 친한파인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센터장의 퇴임과 관련해선 "앤드루 김이 이번에 CIA를, 코리아미션센터장을 떠난 것은 미국도 한국도 북한도 굉장히 손해"라며 "우리 입장으로서는 좀 더 오래 해 줬어야 되는데. 그래서 후임자는 아마 중국, 일본의 전문가가 맡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한 비건처럼 북한과 신뢰관계를 가지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저는 어둡게 보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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