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 48.4% vs 부정 46.6%'. 격차 1.8%p

호남 지지율 11.8%p 폭락. 靑기강해이 쇼크 급확산

2018-12-03 0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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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9주 연속 하락해 집권후 최저치를 경신하며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1.8%포인트로 바짝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화되는 민생경제난과 여권내 권력암투설에다가 설상가상으로 최근 청와대 공직기강 해이 사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성인 2천51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6%포인트 내린 48.4%로 집계됐다.

반면에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46.6%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1.8%포인트로 바짝 좁혀졌다.

특히 문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온 광주·전라(67.0%·11.8%p↓)의 지지율 급락이 뚜렷했으며, 경기·인천(48.0%·6.4%p↓), 대전·세종·충청(48.3%·5.0%p↓) 등도 낙폭이 컸다.

광주·전라와 서울, 대전·세종·충청, 40대와 30대, 20대, 사무직과 학생, 노동직, 진보층에서는 아직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60대 이상과 50대, 자영업과 주부, 무직, 보수층과 중도층 등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특히 TK(긍정평가 34.2%/부정평가 59.6%), 60대 이상(36.7%/57.9%), 자영업(37.8%/59.8%) 등에서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가 20%포인트 이상이었다.

전주에는 TK와 PK,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으나, 지난 주에 추가로 경기·인천, 주부와 무직, 중도층에서도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두 달 전인 9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에서는 보수층에서만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상회했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1.2%포인트 내린 38.0%로 9주 연속 동반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작년 1월 4주 차(34.5%)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26.4%(3.5%p↑)로 5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 차(29.6%)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었다.

한국당은 모든 지역, 연령, 직업,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상승했고, 특히 PK, 50대, 자영업과 무직에선 민주당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이어 정의당 7.8%(1.0%p ↓), 바른미래당 6.6%(0.6%p↑), 민주평화당 2.6%(0.4%p↑)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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