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도 "광주형 일자리 협악 체결하면 총파업"
"기존 완성차 공장지역과 갈등만 유발할 것"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광주시의 좋은 일자리를 반대하거나 기득권을 지키려는 투쟁이 아니다. 광주형 일자리 강행은 기존 완성차 공장 지역과 갈등만 유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경차와 소형차 생산 판매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광주형 일자리 실현은 광주시민이기도 한 기아차 광주공장 약 8천명 조합원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며 "중복 과잉 투자로 1·2·3차 협력업체에 종사하는 수만 명의 일자리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한국GM 등과도 공동 연대 투쟁을 전개하겠다"며 금속노조 총파업을 경고하기도 했다.
'광주형 일자리'는 '반값 임금'을 전제로 광주시와 현대차가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2년까지 사업비 7천억원을 들여 빛그린산단에 연간 10만대 규모 경차 완성차 공장을 세운다는 프로젝트이나, 경차가 이미 포화상태이며 자동차 불황이 극심한 상황에서 생산능력을 늘리면 기존 현대기아차 노동자의 감원과 감봉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현대기아차 노조는 강력 반대하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국회 예산 심의 일정을 고려해 15일까지를 데드라인으로 보고 마지막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노조 파업 경고 등으로 막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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