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친박 최소한 15명은 잘라야. 친박 부끄러움을 몰라"
"친박 적출하지 않고 누구 받아들이냐는 논쟁은 사상누각"
박 변호사는 이날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데선 가장 큰 원인이 박근혜 대통령 자신에게 있지요. 그걸 스스로 자초했죠. 20대 국회의원의 공천파동을 대통령이 주도해서 일으켰죠. 미운 놈 찍어내라, 배신자 찍어내라, 유승민 그다음에 김무성 일파 등 찍어내라. 거기에 칼춤 추면서 거기에 보조를 맞춰가지고 공천파동의 보조자 역할을 했던 그 친박들 때문에 상당 숫자가 공천서 쫓겨나고 홀대받고 박해받았지 않습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5명이 누구냐는 질문에 대해선 "지금 사법처리 당한 사람들 대부분이 친박들 아닙니까. 그리고 거기 한 번 보십시오. 누구누구, 당장 떠오르지 않습니까"라며 "저는 국외자고 야인입니다. 그러함에도 자유한국당이 끝내 이런 식으로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면 제가 그 당 기자실에 가가지고 명단을 제 나름대로 발표할 생각이에요, 적당한 때"라고 경고했다.
그는 친박 홍문종 의원이 박근혜 탄핵에 찬성한 비박 의원들을 비난한 데 대해선 "이 사람들이 지금 기가 막히는 게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같아, 도대체. 도대체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들 같아. 비박들은 제가 지금 말씀드렸잖아요. 박해받고 홀대받고 공천에 쫓겨나고. 그런 사람들이 말이야. 너희 놈들 때문에 당이 이 꼴이 됐다고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말이 안 되는 소리죠, 그게. 잘라내야죠"라고 질타했다.
그는 친박진영이 태극기부대까지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말기 암 환자에 비교될 수 있는 이 상태를 두고 그것을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그 위에 기득권을 다 지키면서 누구를 받아들이냐, 안 받아들이냐. 이거 사상누각이에요, 사상누각. 그 논쟁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