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에 김병준 "본질에 접근"
김병준 "경계위기의 근원이 청와대에 있다는 얘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7일 "경제가 지금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어떻게 보면 경제에 관한 '정치적 의사결정'의 위기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질타하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신의 교체설에 대해선 "여러 가지가 아쉽게 느껴졌다면 제 능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제 자리에서 나름 능력 발휘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빠르면 이번 주말 경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 부총리의 말은 경제 위기를 부인하는 발언이라기 보다 상당히 문제 본질에 접근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현 경제위기의 근원이 청와대에 있다는 이야기"라고 반색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색이 경제 사령탑이지만 그동안 정책 결정에서 자율성을 갖지 못했다는 이야기"라며 "장관 한 두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청와대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줄줄 따라다니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청와대 경제라인 문책을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최근 보고를 보니 청와대에 있는 분이 '대통령은 늘 경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여의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그게 전혀 아니다"라며 "경제에 대한 관심 자체도 약하고 방향도 잘못됐다. 잘못된 견해를 갖고 부총리의 자율성 조차 제약을 했으니 우리 경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겠냐"고 힐난했다.
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재 경제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질타하자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자신의 교체설에 대해선 "여러 가지가 아쉽게 느껴졌다면 제 능력이 부족한 탓"이라며 "제 자리에서 나름 능력 발휘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빠르면 이번 주말 경질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대위 회의에서 "김 부총리의 말은 경제 위기를 부인하는 발언이라기 보다 상당히 문제 본질에 접근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현 경제위기의 근원이 청와대에 있다는 이야기"라고 반색했다.
그는 그러면서 "명색이 경제 사령탑이지만 그동안 정책 결정에서 자율성을 갖지 못했다는 이야기"라며 "장관 한 두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경제가 나아지지 않으며 오히려 청와대에 말도 제대로 못하고 줄줄 따라다니는 부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청와대 경제라인 문책을 촉구했다.
그는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최근 보고를 보니 청와대에 있는 분이 '대통령은 늘 경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는데 여의도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그게 전혀 아니다"라며 "경제에 대한 관심 자체도 약하고 방향도 잘못됐다. 잘못된 견해를 갖고 부총리의 자율성 조차 제약을 했으니 우리 경제가 제대로 풀릴 수 있겠냐"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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