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김영철과 뉴욕서 주후반에 만날 것"
北 "병진 부활할 수도" vs 폼페이오 "선비핵화-검증해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는 몇 달 전 시작된 비핵화 논의를 계속해 나갈 좋은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지난 6월 이래 불과 몇 달 만에 성공을 해냈다. 그리고 우리는 좋은 진전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나는 이번 주 뉴욕에서 우리가 다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외무성이 논평을 통해 대북제재 완화를 요구하며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의 '병진 노선'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선 "나는 레토릭(수사)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협상을 하면서 이러한 것을 보아왔다"고 일축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누구와 협상하고 있는지, 그들의 입장이 뭔지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입장, 즉 '우리가 궁극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어떠한 경제적 완화도 없다'는 것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 완전한 비핵화뿐 아니라, 그것이 이뤄졌다는 것을 검증할 우리의 역량을 갖는 것 역시 경제적 제재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선(先) 비핵화', '선(先) 검증'가 대북제재 완화의 선결조건임을 강조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권정근 소장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 계속 선(先)비핵화, 후(後)제재 완화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미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병진’이라는 말이 부활할 수도 있다며 핵무기 개발 재시동을 경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