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주택도시보증공사도 직원들에 초저금리 융자

김영진 "시중금리 3.4%인데 1%대 초저금리 융자. 방만경영"

주택도시보증공사(HUG)도 직원들에게 시중금리보다 낮은 1%대 초저금리로 주택융자를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내부 규정인 '임차주택 및 주택자금 대여세칙'에 따라 직원 1인당 최대 1억5천만원의 주택임차자금을 최대 10년간 융자를 하고 있다.

문제는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제공하는 직원융자 이자율이 시중금리보다 훨씬 낮은 초저금리라는 것.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최초 임차자금대여일로부터 2년까지는 이자율 1%, 2년부터 4년까지는 1.5%, 4년부터 6년까지는 2%, 6년부터 8년까지는 2.5%, 8년부터 10년까지는 3%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시중금리는 지난 2014년 12월말 3.33%, 2015년에는 3.12%, 2016년 3.13%, 2017년은 3.42%로 최근 4년간 3.12∼3.42%의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이에 대해 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지난 2014년 부산으로 본사를 옮긴 탓에 수도권에 거주하던 직원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금리 지원을 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모든 수입이 정부의 지원으로 이루어지는 공기업"이라며 "예산을 집행함에 있어서 직원들에게 과도한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것은 방만한 경영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진형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