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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5년새 고장 68건, 미가동일수는 6천800일

최인호 "'경주지진' 있었던 월성원전 고장 가장 많아"

최근 5년새 원자력 발전소 고장 건수가 68건, 미가동일수는 6천800여일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원전 고장 건수는 68건에 달했다.

고장원인은 기계결함이 19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측결함이 17건, 전기결함이 10건 등 설비결함이 46건으로 68%를 차지했다. 인적실수도 9건으로 전체 고장원인 중 13%에 달했다. 지진 등 외부영향은 13건이었다.

발전소별로 보면, 경북 경주 월성원전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진 한울원전이 16건, 한빛원전이 12건, 고리원전 9건, 신고리원전 8건, 신월성원전 3건 순이었다.

특히 지난 2016년 진도 5.1규모의 경주지진이 발생한 월성원전의 경우 총 고장횟수가 20회로 가장 많았던 데다가 지진 등 외부영향에 따른 고장만 8건, 사람에 의한 고장도 5건에 달해 가장 안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4년간 원전 미가동일수도 해마다 증가해 총 6천786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원전가동률도 2014년 85%에서 2017년 72%로 13%p 낮아졌다. 발전소별로 보면 가장 노후화된 고리원전이 2014년 87%에서 2017년 57%로 크게 하락했고, 월성원전과 신고리원전도 7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원전 노후화 및 고장 증가로 인해 한수원의 안전투자 예산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017년 533억원을 집행한데 이어 2018년 1천880억원, 2019년 2천30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 의원은 "미가동일수가 늘어나면 판매량이 줄어 발전단가는 높아지고 원전의 가격 경쟁력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며 "값싼 원자력 전기에 안주하지 말고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형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2 0
    탈원전이 맞다.

    원전 운영할 자격이 없는 놈들이 원전이 효율적이니 어쩌니 해도 귓등으로도 안들림.

  • 0 1
    원전은 꼭터져야해 ~

    그쪽동내정리하려면 터지는게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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