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인사처장, 아내를 정규직 전환후 '은폐'
서울교통공사 "은폐 확인했다. 인사처장 직위해제 조치"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모든 과정을 총괄한 사람이 김 모 인사처장으로서 그의 아내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당시 기획처장으로서 전환을 총괄한 김 처장의 아내는 교통공사 식당의 찬모로서 무기계약직이었는데 정규직이 됐고, 더욱 놀라운 것은 정규직으로 전환된 108명의 공개 명단에서 자신의 아내 이름을 뺐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총장의 폭로후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사과문을 통해 "직원 가족 정규직 전환자 108명의 명단에서 인사처장의 배우자가 누락된 대신 김OO 직원의 사촌이 중복 기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논란이 된 인사처장은 즉시 직위해제 조치했고, 곧바로 자체 감사에 착수해 고의적으로 명단에서 누락했는지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인사처장의 배우자는 2001년 5월 기간제근로자로 채용돼, 무기계약직의 일반직 전환시 채용된 것은 아니었다"며 "그러나 시민의 관심과 우려가 높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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