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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강정마을 사태, 깊은 유감과 위로"

"주민 사면복권, 재판 확정되면 적극 검토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강정마을 주민과의 갈등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주 강정마을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가진 주민간담회에서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고 해도 절차적인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로 인해 강정마을 주민들 사이에 또 제주도민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주민공동체가 붕괴되다시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말 야단 많이 맞을 각오하고 왔는데 따뜻하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저는 대통령 후보 시절에 강정마을 문제해결을 약속했다. 지금도 당연히 그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 가슴에 응어리진 한과 아픔이 많을 줄 안다. 정부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과 깊이 소통하지 못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이라고 거듭 해군기지 건설에 유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제 강정마을의 치유와 화해가 필요다. 깊은 상처일수록 사회가 함께 보듬고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 반대투쟁 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주민들의 사면복권 요구에 대해선 "사면 복권은 관련된 재판이 모두 확정되어야만 할 수 있다"며 "그렇게 관련된 사건이 모두 확정되는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마을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마을 공동체가 다시 회복돼야 정부에 대한 신뢰도 살아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민여러분과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 기지반대주민회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8 국제관함식 반대 평화의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 100여명은 간담회가 진행중인 강정 커뮤니티센터까지 진출하려고 했으나 경비 경찰력에 의해 저지당해, 경찰과 시위대 간의 마찰이 장시간 빚어지고 주변 차량 통행이 마비됐다.

강동균 강정마을회 기지반대주민회 회장 등 반대 주민 5∼6명은 강정 커뮤니티센터 50여m 부근 경찰 저지선 앞에서 "대통령 간담회를 불참하기로 했지만, 간담회장 앞에서나마 선전전을 통해 우리의 뜻을 알리기로 했다"며 "그런데 이마저도 막혔다. 대통령은 반대의 목소리는 듣고 싶지 않은 것이냐"고 성토했다.

경찰은 해군기지 주변과 커뮤니티센터 주변 경비를 위해 경찰력 1천여명을 투입, 철통경비를 벌였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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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2 1
    즉시 석방하고 보상해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구금돼있는 모든인사들을 석방하고
    국가배상해야한다 ~
    통진당강제해산에 강정마을반대자들 그들은 이나라의주인들이다
    미국새끼들 똥개호구노릇보다 이나라주인인 국민들인권이우선이고
    제대로대접하고 싸가지없이굴지들말어 ~

  • 0 0
    그래

    세계가 실용주의자들이 휩쓸때
    조선은 탐관오리들과 ㅆ선비들이 말아먹고 있었다.
    아직도 여전히.

  • 1 0
    제주에는 아픔이 많다!

    재주 4.3 학살사건
    여수 순천 양민 학살 사건
    그리고 많은 곳에서 죄없는 국민들이 학살을 당했다.
    역사를 바로 알기를...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주인행세를 하기를...
    쿠테타를 일으킨 개잡놈새끼들을 두려워 하는 자들은 죽어도 노예로 살것이다!
    두려워 마라 그놈들도 지금 떨고 있잖냐!
    거짓말하며 비겁하게 비굴하게 살고 있는거 안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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