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첫날 국정감사와 관련, "합리적 비판과 건설적 대안을 만들자는 우리당의 호소가 있었지만 보수야당은 오로지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난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생산적인 국정감사를 기대했을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준 하루였다. 국감 첫날인 어제는 근거없는 비방과 막무가내의 정치공세가 난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토부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남북경협에 수백조원 든다'고 비난만 했고, (국방위에서도) 남북군사합의도 또다시 무장해제, 항복문서라고 했다"며 '남북경협은 평화 시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고 남북군사합의서는 우발적 충돌을 완화하는 조치인데 2014년에는 쌍수를 들어 통일대박을 외친 한국당이 왜 지금은 대북퍼주기라고만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힐난했다.

그는 화살을 바른미래당으로 돌려 "'김정은은 돈에 환장해 있다, 5.24조치 해제 대가로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사과를 받자'는 말도 있다"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발언을 거론한 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대화가 한창인 가운데 남북대화를 어린애 장난정도로 하는 발언에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개탄했다.

그는 "보수야당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쟁국감으로 하려고 하는데, 세금을 낭비하고 민의를 대변하지 않는 오만의 극치다"라며 "보수야당은 정상적으로 국감을 진행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허위조작정보,가짜뉴스로 생떼를 부리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감사받는 정부도 전혀 안 아플 것"이라며 "이제라도 생산적인 국감이 되도록 야당이 좀더 분발하길 바란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