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스리랑카인이 제갈량처럼 동남풍 불러왔단 거냐"
권은희 "文정부, 스리랑카 청년에 독박 씌우지 말라"
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중실화재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화재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려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책임은 외국인 노동자보다 풍등으로 화재 날 것을 미연에 인지하지 못하고 전혀 예방하지 못한 대한송유관공사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억울한 외국인 노동자를 만들지 말고 경찰은 당장 구속영장을 철회하고 선처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은희 최고위원도 "세월호 이후 정부는 안전에 대한 대책방안을 많이 (마련)했다고 한다. 주요국가 시설이, 처음 날린것도 아니고 이미 날아왔던 걸 재탕으로 날린 풍등 불씨에 (저유소가) 폭발했다면 이게 나라인가"라며 "멀리 이국에서 돈 벌겠다고 와서 풍등을 날려 본 스리랑카 청년에게 고스란히 독박을 씌워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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