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은-폼페이오, 총 5시간30분 대화"
"김정은, 충분한 시간과 성의 다한 게 아닌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북한에 갔던 분들께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외신보도와 맞춰보면 오전에 두시간, 점심 한시간 반, 오후에도 두시간 가량 접견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이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남에 무게를 두고 충분한 시간과 성의를 다한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 미국 사찰단 방문을 초청한 것과 관련해선 "풍계리에 사찰단이 갈 예정이라는 것은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아울러 "오전과 오후 면담에서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통역 이렇게 3명만 있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연변 핵시설, 동창리 시험장 폐기에 대한 구체적 논의 여부에 대해선 "미 국무부와 북한이 발표하지 않는 내용을 우리 정부가 먼저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북중.북러.북일대화를 언급하며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오늘 발언은 참모가 미리 초안을 잡아준 게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원고를 썼다"며 "동북아에 남아있는 냉전체제의 큰 흐름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취지의 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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