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법안 막판 진통, 본회의 오후 5시로 연기
은산분리 규제완화 등 7개 법안 처리 놓고 막판 진통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상가임대차보호법을 비롯해 규제프리존법과 지역특구법,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이날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한 7개 법안을 놓고 막판 절충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쟁점법안들은 각 당마다 4~5년씩 안고 있던 쟁점법안이라는 것은 국민들도 잘 알 것"이라며 "일단 본회의를 5시로 연기해 놓고 상황을 보고 진행하겠다"며 "원칙적으로 패키지 처리로 합의했던 만큼 쟁점법안에 대해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 지도부간 입장만 논의된다고 되는 법안들이 아니기에 의원들을 설득하고 하나하나 해결해나가고 있다"며 금일중 타결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민생경제 법안 등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에 대한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와 2시 본회의 개의는 어려울 것 같다"며 국회 대기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민생경제 법안 등 이견이 없는 법안만 우선 처리하자는 입장이지만,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일괄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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