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남북정상회담서 의미있고 검증가능한 조치 원해"
"김정은에게는 약속 이행할 역사적 기회"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며 김 위원장을 압박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가 같은 속도로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상황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며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 앉았을 때, 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면서 "때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들과 긴밀하게 지속해서 상의하고 있다"며 "마주 앉아 대화하고 정기적으로 협상하는 건 분명히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긍정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27일 북한과 관련한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라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회의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을 안보리에 보고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현행 제재를 이행할 필요성을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대북 압박의 강도를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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