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박원순과 만찬. 서울 그린벨트 해제 압박?
서울시, 그린벨트 해제에 난색
이해찬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박원순 시장과 만나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대표가 취임후 광역지방자치단체장과 단독으로 만찬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진다.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으나, 이해찬 대표가 폭등을 거듭하는 서울아파트값 대책으로 밀어붙이는 서울내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서울시가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린벨트 해제를 강력 주문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2017년 말 기준 서울 그린벨트 지역은 149.6km²로, 서초구(23.9km²) 강서구(18.9km²) 노원구(15.9km²) 등이 남아 있다.
하지만 이들 그린벨트를 해제할 경우 서울은 가뜩이나 부족한 녹지가 사라지면서 '콘크리트 공화국'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들 지역에 신규 아파트를 공급해봤자 투기 심리가 진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서울시는 그린벨트 해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박 시장은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방침을 밝혔다가 서울아파트값 폭등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은 바 있어 그린벨트 해제에 신중한 입장으로 전해져, 과연 이대표와의 회동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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