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협치는 文대통령이 결심해야 할 사항"
"다당제 하에서 정부와 정책-노선 협의해야", 대연정?
손 신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야당과 진정으로 협조할 생각이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에 일방적인 협조를 구하는 것이 협치가 아니다"라며 "협치라는 것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는 건데 여당 대통령이 야당한테 뭐 주는 게 있는가. '왜 당신네들 협조 안하느냐' 이런 거니까 이런 상태에서 협치는 협치가 아니고 정당 간의 협치가 협치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진행자가 이에 '대통령이 뭔가 통 크게 내놓아야한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그는 "그렇다. 그냥 단순히 통 큰 것이 아니라 정책 협의를 하고 노선의 협의를 하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를 협의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한 "지금 당장 소득주도성장 (정책) 갖고 여야 간, 또 국민들 간에 논란이 많지 않나"라며 "그런데 대통령은 '우리는 올바른 경제 정책을 취하고 있다. 소득 주도 성장 잘못된 게 없다' 그러고 나가고 있다. 그런 상태에서는 협치가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정계개편에 대해선 "큰 당이 작은 당을 흡수하거나 또는 큰 당이나 여당이 국회의원들을 개인적으로 빼가서 인원수를 늘린다거나 이런 식의 낡은 방식의 정계 개편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내가 말하는 것은 다당제에서 정책과 노선을 깊은 협의를 통해서 거기서 우리나라의 갈 길을 정부하고 같이 협의를 하는 것"이라며 대연정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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