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대통령-민주당 갑질 못막으면 국민 죽는다"
"야권 개편은 일어날 일이지만 지금은 당 기초부터 다져야"
손 신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통해 "상하, 빈부갈등도 모자라 '을을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한 쪽을 살린다며 또 한 쪽을 죽이는 것이 무슨 개혁이며, 혁신인가, 이게 적폐청산인가.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하는 모습을 보면 딱 한 가지 말이 떠오른다. 교각살우(矯角殺牛)"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지금 패권정치의 유령이 나라를 뒤덮고 있다"며 "경제가 파탄이고 실업자가 길거리를 메우는데 대통령은 올바른 경제정책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여당 대표는 20년 장기집권을 공언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치권력의 갑질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거듭 선거제도 개편을 주장했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선 "당내 통합은 무엇보다도 최선결 과제다. 그게 안되면 바른미래당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당내 통합부터 시작된다"며 "통합의 무슨 특별한 묘수가 있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하고 저를 낮추고 반성하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이해관계를 조절하는 데서부터 통합이 시작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그는 야권 정계개편에 대해선 "야권 정계개편은 앞으로 이뤄질 일"이라면서도 "지금은 앞서 말한대로 바른미래당이 내부 반성과 민생에 가깝게 돌아가는 걸 통해서 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여부에 대해서도 "지금 대선을 얘기하는 것은 이르다"며 "앞으로 바른미래당의 중도개혁 통합정당으로서의 기반을 튼튼히 하면 정치적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그 마당에 와서 뛰어놀고 우리당에 많은 가능성을 가진 미래정치 지도자들이 앞으로 나설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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