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미연준은 다음달 인상
최악의 경제상황에 동결했으나 아파트값 폭등 등 부작용
국내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불가피해 보이나 다음달 미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미국과의 금리 역전이 더 커지며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된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작년 11월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여섯번째 동결이다.
최악의 고용-분배지표와 탄핵 이후 최저로 떨어진 소비자 및 기업 심리지수 등이 한은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연속 금리동결의 후유증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폭등은 근본적으로 저금리의 산물이라는 비판이 많다.
또한 미연준이 예고한대로 다음 달 금리를 올리면 한미간 정책금리차는 0.75%포인트로 확대돼, 국내에서의 외국자금 이탈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과거의 예를 보면 한미 금리역전이 0.75%포인트 이상일 경우 외국자금 유출 폭이 본격적으로 커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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