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에너지 수요예측, 국정지도자 논리에 의해 왜곡"
한수원 노조 만나 현장 드라이브 계속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과의 경청회에서 "정부의 에너지 계획 문서를 봤는데 수요 예측이 맞는지 의심이 간다. (예측과 달리) 에너지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석탄은 가격 변동이 심하고 오름세가 만만치 않은 반면 원자력 원료는 단가가 상당히 싸다"며 "최병길 비대위원이 저한테 준 자료를 보니 유연탄을 계산하는 경우 한전에 몇 조원의 추가부담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래도 되느냐"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이 이 원전에게 일하시는 분인데 안전하지 않다면 여기서 일하겠느냐.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행위가 과연 옳은 행위인가 정말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문 대통령의 은산분리 완화에 대해선 "시장을 자유롭게 해주고 규제를 푼다는 측면에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의 입장 변화를 환영한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과 지지세력 내에 반대가 있었을 텐데도 현실을 인식하고 전환적 입장을 취한 것에 환영 입장을 드린다"고 극찬했다.
그는 이어 "탈원전 문제, 에너지 수급 이런 문제에 있어서도 은산분리 입장 변화만큼 좀 더 현실을 직시하고 상황을 제대로 이해해서 지지세력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당내 어떤 입장이 있든 국가를 책임지는 분으로서 전환적인 자세와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병기 한수원 노조위원장은 "과학 기초 지식이 없는 분들은 막연한 공포로 세상을 판단한다"며 "연구을 많이 할수록 과학을 확신하게 되면 확신과신뢰 가질 수 있는게 원자력 산업이다. 탈원전 에너지 정책만큼은 미래세대와 나라의 미래 위해서 하는 일이니 사상과 정파,정당를 다 떠나서 수립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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