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핵물질 계속 생산하고 있다"
"인내하는 외교 하고 있으나 질질 오래 끌지는 않을 것"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이 계속해 핵폭탄 물질을 생산하고 있는 게 맞느냐'는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핵 탄두와 물질, 관련 시설에 대한 목록을 확보했느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 프로그램이 진전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답변 드릴 수 없다"며 답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말까지 비핵화를 이루는 게 여전히 목표냐'라는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상원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라며 "가능하다면 더 빨리…"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언제 구체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인내하는 외교'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것이 헛되이 질질 오래 끌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유엔에 남북대화 관련 대북제재 해제를 요청한 데 대해선 "한국이 요청한 (유예) 리스트는 (남북 간) 활동이 제재 체제에 일치되는 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한국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군사간 연락통신과 관련한 1건의 (유예) 요청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이 WMD를 제거할 때까지 우리의 제재, 그리고 유엔의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북한이 모든 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제거하길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결의안들은 만장일치로 통과됐으며 법적 구속력이 있다"며 "우리는 전적으로 모든 각 나라가 약속한 대로 이러한 제재의 이행을 유지하기를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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