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의원들 "정치가 뭐길래...정치명인 잃었다", 노회찬 사망 애도
이종걸 "그리운 친구여, 부디 평안하기를"
노 의원과 최근 미국방문을 다녀온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너무나 아까운 분을 잃게 됐다"며 "나도 아침의 모든 일정을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너무 충격을 받아서 사실 말씀을 드리고 싶지도 않다"며 "워싱턴 방미 일정 중에 전혀 어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전혀 갖지 않았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노 의원의 경기고 동창인 이종걸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라며 "까까머리 고등학생 시절에 서울 화동의 경기고등학교 교정에서 그를 처음 만났습니다. 10대 소년들이 청춘을 즐기기에는 ‘10월 유신’으로 그 폭압성을 더해가던 박정희 철권 통치가 너무나 분노스러웠습니다. 우리는 <창작과 비평>도 읽고, 함석헌, 백기완 선생의 강연도 다녔습니다. 퇴학 조치를 불사하고 유인물도 돌리고 데모도 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리운 친구여! 네 모습을 떠올리니, 더 이상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구나"며 "부디 평안하기를"이라고 애도했다.
박영선 의원도 SNS를 통해 "노회찬. 정치가 뭐길래 그리 가십니까?"라면서 "저하고는 KBS 토론이 마지막이었네요. 우리세대의 정치명인 한분이 떠나셨네요. 큰 충격이고 참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추모했다.
민병두 의원 역시 "노회찬의원님 이렇게 떠나시니 황망하고 마음이 무겁습니다. 노회찬의원님의 족적이 너무 크게 남아 있습니다. 명복을 빈다는 말만으로는 마음이 채워지지 않습니다"라고 애도했다.
우원식 의원도 "노회찬의원의 비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오래 그에 호감이 있었지만, 특히 원내대표를 함께하며 그의 정의로움과 현명함, 그리고 부드러움에 깊게 존경하는 마음을 갖고 있는데---- 하~~ 너무 아깝다!!. 무얼 어찌해야 하나----"라고 애도했다.
전재수 의원도 "슬픈 일입니다. 가슴이 먹먹합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노회찬 의원님, 평화로운 곳에서 영면하소서"라고 애도하는 등 의원들의 추모 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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