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대통령 '병력 배치' 보고 격노? 사실 아니다"
"국회에서 주도하는 개헌 논의에 관여할 계획 없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이 특별지시를 내리는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오고간 워딩을 말할 수는 없지만 격노를 해서 특별지시가 내려간 것처럼 묘사가 된 정황은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인도 국빈방문중 간급 조사지시를 내린 것과 관련해선 "청와대 청와대 현안점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정리해서 인도 현지 숙소에 문서로 보고했고 그 문서를 본 대통령이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뤄면 되지않겠냐고 의견을 주셨다"며 "그 의견을 청와대는 다시 '지시로 받아들여도 되겠냐'고 물었고 대통령이 허락해서 특별지시로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연내 개헌 추진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선 "지금 국회에서 하는 개헌 논의는 국회가 주도적으로 할 일이고 현재로서 청와대가 그에 대해 관여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항 수리온 헬기 추락 참사와 관련해선 "언론보도를 보면 마치 수리온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 감사원이 지적했던 결빙의 문제는 완벽하게 개량이 됐고 현재 수리온의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국방부에서 충분히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며 기체 결함이 아닌 쪽에 무게를 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유족들과 관계기관간 영결식 절차 등을 논의 중"이라며 "영결식 절차가 정해지면 대통령 명의 조화를 보내고, 국방개혁비서관이 영결식에 참석해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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