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협상에 시간·속도 제한 없다"
"그저 프로세스를 밟아갈 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그저 프로세스(과정)를 밟아갈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북 제재는 유지되고 있고 인질들은 되돌아왔다. 지난 9개월 동안 실험도, 로켓 발사도 없었다"며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서두르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날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해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것은 수십 년간 계속돼 온 것이지만 나는 정말로 서두르지 않는다"며 "그러는 동안 막후에서 아주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종전에 '1년내 완전 비핵화' 등을 주장했던 것에서 크게 물러난 것이어서, 사실상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주장을 수용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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