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농축우라늄 생산 늘리고 있잖나" vs 김영철 "사실무근"
<디플로맷> "감성, 평양 인근 천리마구역에 있을 가능성 높아"
<요미우리>는 복수의 한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6~7일 방북때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에게 "(북한이) 농축 우라늄의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핵시설과 핵탄두를 은폐하고 있다"면서 "함흥 미사일 공장의 확장 공사를 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는데, 이는 북미 관계에서 좋지 않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우리들은 은폐하거나 가동한 적이 없다"면서 "함흥 공장에서 행해지고 있는 것은 확장 공사가 아니라 장마에 대비한 공사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의 인내에 한계가 있다면서 조기 비핵화 착수를 압박했고, 이에 대해 김 부위원장은 비핵화 시간표는 제시하지 않은 채 종전선언의 조기 발표를 요구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 북한이 2010년부터 영변 시설의 배 이상 능력을 가진 우라늄 농축시설을 '강성'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디플로맷>은 13일 후속보도를 통해 '강성'이 평양 외곽의 평안남도 천리마구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박사는 <디플로맷>에 위성사진과 고 김정일 노동당총서기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동기록을 분석한 결과, 2002년부터 건설이 시작된 대동강 우측의 천리마에 있는 건물이 핵농축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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