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7인 "한국당 자멸 조장한 김성태, 스스로 거취 정하라"
김진태 "의총장 가기 무서워…분노조절장애 아니냐"
김기선·김도읍·김진태·김태흠·박대출·이장우·정용기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원내대표의 안하무인격인 독선과 오만 가득한 행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더니 결국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어제 의총 막바지에 보여준 김 원내대표의 모습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끝도 없는 수치심과 절망감을 안겨주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오죽하면 그동안 김 원내대표를 옹호해왔던 의원들조차도 만류하다 못해 탄식하기도 했다"며 "당의 자멸을 조장하기에까지 이른 상황에서 당장 김 원내대표는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만 할 것"이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진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제 무서워서 의총장에 가기 힘들다. 막장을 넘어 엽기, 공포 영화 수준이었다"며 "저를 상대로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건 거의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냐"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철지난 친박 구도에 기대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 하지말고 제발 스스로 거취를 정했으면 좋겠다"며 "김 원내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면 우리 당은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성토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