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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340억달러에 보복관세 시행. "미국 시도는 헛된 것"

트럼프 표밭 제품에 집중 포화

중국은 6일 미국이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예고한대로 동일한 규 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동일한 보복관세를 매기며 반격에 나섰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 중국 상무부 대변인과 관세세칙위원회, 해관총서가 입장을 표명했듯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조치를 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이미 발효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두 등 농산품, 자동차, 수산물을 포함한 340억달러 규모의 545개 품목에 대해 이날 정오부터 관세 부과에 돌입했다. 이들 품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 표밭의 주요 상품들이다.

나머지 160억달러어치 114개 품목에 대해선 미국이 예고한대로 2주내에 보복관세를 가하면 즉각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대상은 화학 공업품과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이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잘못된 행동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했다. 전세계 무역질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전세계 시장도 요동시킬 것"이라며 "중국은 WTO에 유관 상황을 통보하고 세계 각국과 함께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수호할 자신이 있다"고 호언했다.

그는 "우리는 유관국과 경제무역 갈등을 이성적으로 처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유관국도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어떠한 일방적인 압박의 시도도 헛된 것이며 이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미국에 경고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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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악의축은 미국

    핵도 투하한종자들이 먼짓은 못할까?
    유럽의 쓰레기들이 세운나라니...머

  • 3 0
    트럼프

    보호무역 폭탄관세 정책은 단기간 미국에 이득을 가져다 주는 것 같지만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물러날 즈음에는 그게 미국 경제와 미국민 삶을 나락으로 이끄는 썩은 동아줄이 될겁니다. 자신들의 정해진 바 없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타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게 현명합니다. 동양의 속담에 '죄는 지은대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꼭 지켜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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