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하락...현대차, 트럼프 보복 협박에 8년여만에 최저
원화 환율, 위안화 강세에 4.2원 하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30포인트(0.32%) 내린 2,265.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1포인트 찔끔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
코스피 종가가 2,270선 밑에서 거래를 마감한 건 작년 5월4일(2,241.24) 이후 14개월 만이다.
이날 기관은 1천53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주가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천288억원과 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현대차(-2.05%)는 이날 11만9천500원에 마감해 2010년 4월19일 이후 8년여 만에 종가가 12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공언한대로 수입차에 25%의 보복관세를 매길 경우 큰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8천억원으로 연중 최저치였다. 거래량도 6억9천만주로 3월26일 이후 약 3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순매도로 전체적으로는 1천129억원의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39포인트(0.43%) 오른 79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강세 소식에 달러당 4.2원 내린 1,114.5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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