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양대노총 위원장 면담 "대화 계속 이뤄져야"
사회적대화 강조, 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 현안 논의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문화역 서울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린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앞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두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 민간위원으로 참석했다.
면담에는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면담에서 노동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노사정 사회적대화 재개를 강조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에 반발해 최저임금위 등 사회적 대화기구에서 탈퇴한 상태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면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최저임금 개악 논란, 근로시간 단축, 전교조 합법화 등 노동계의 핵심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지난 달 30일 광화문광장에서 최저임금법 개악 폐지, 노동적폐 청산,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반면에 한국노총은 최저임금법 폐기 대신 최저임금제도 개선 및 대폭인상으로 방향을 잡고 지난 1일 최저임금위원회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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