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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준하 선생 부인 김희숙 여사 별세

장준하 선생 의문사후 삯바느질 등으로 어렵게 생활

박정희 정권 시절 유신 반대투쟁에 앞장서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장준하 선생의 부인 김희숙 여사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6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정주 신안소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할 때 사제지간으로 만나 장준하 선생과 1943년 결혼했다.

결혼 직후 장준하 선생이 군에 입대하면서 연락이 끊겼지만, 1946년 1월 월남해 장준하 선생을 다시 만났다.

고인은 장준하 선생이 종합월간지 '사상계'를 발행할 당시 편집과 교정을 도우며 3남 2녀를 키웠다.

1967년 6월 제7대 총선 때는 옥중 출마한 장준하 선생을 대신해 유세연설을 해 압도적인 표차로 장준하 선생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키기도 했다.

1975년 장준하 선생이 의문사한 후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삯바느질 등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갔다.

장준하기념사업회 관계자는 "평생을 어렵게 산 고인은 2001년 서울시와 국가보훈처의 배려로 국가유공자 영구임대아파트에 입주해 독립유공자 연금을 받아 생활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2016년 1월 구순잔치에서 "올바른 역사정립과 민주확립, 평화통일의 등불을 환하게 밝히고 싶다"며 자필 편지를 낭독한 바 있다.

1918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장준하 선생은 광복군에 합류해 장교로 활동했다.

해방 뒤에는 독재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다가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약사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권력기관에 의한 타살 의혹이 불거졌다.

고인은 장준하 선생의 유해가 안장된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공원 묘지에 합장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4일 오전 8시.
연합뉴스

댓글이 9 개 있습니다.

  • 0 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원하던 세상으로 가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3 1
    아직도 종피리 훈장 갖고 댓글

    김종필 훈장 갖고 태클 걸지말고 시행령을 만든 맹박이를 탓하시오....

  • 13 0
    문통은

    김종필같은친일파는훈장바치고
    왜독립투사부인께는훈장추서안하냐?
    독립투사고장준하선생을대신해서 고인이돤부인깨훈장들고가서추서하고 문상하라

  • 12 4
    ㅋㅋㅋㅋ

    문베츙 새끼들은 장준하 선생이 누군지도 모르니 댓글도 안 다는구나 ㅋㅋ

    뒤지는게 답 ㅋ

  • 22 0
    이승만등찬알파

    들아선생암살한건다알고
    백범도친일파손에서거하셨다
    그찬일파들이 보수라는탈을쓰고
    아직나대고있다
    삼가 고인에명복을밥니다
    영면하소서........

  • 25 0
    애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8 0
    장준하 선생의 아들은

    박근혜 정부의 입국금지로 지금까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
    정부는 장준하 선생의 아들을 입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23 0
    지나가는 나그네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백석 시인과 같은 고향이셨네요. 평생 고생만 하시다 미처 고향땅을 밟아 보지도 못한 채 유명을 달리하셨으니 더욱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부디 그간의 고초와 번민 모두 내려놓으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영면하소서!

  • 26 0
    내 일생 개한당 전멸을 위하여

    감사하신 분이다. 이런 분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돌아가셨는데 상당수 민주당 국개의원과 대통령들은 이런분들의 업적을 밟고 올라서서 자기 권익만 챙기고 있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개한당에 정권을 넘기지 않으려면 이 분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희생정신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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