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문> "시진핑, 김정은에 종전선언때 중국 참여 요청"
"시진핑, 한미훈련 중지 요청하라고 김정은에 제안하기도"
중국정부는 앞서 한국이 남북미 3자간 종전선언을 추진했을 때에도 강력 반대하면서 한중 관계에 긴장감이 흐르기도 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25일 북·중 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난달 초 랴오닝(遼寧) 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북중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같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는 "시 주석이 당시 북·중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는 북한과 함께 참전한 중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설명했다"며 "북미 정상만이 종전을 선언하는 것에 난색을 보였다"고 전했다.
<도쿄>에 따르면 중국 측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때까지 이러한 생각을 거듭 북한 측에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말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주요 당사국이자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으로서 계속해서 마땅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도쿄>는 그러면서 "미·중 양국이 북한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주도권을 다투는 구도가 재차 부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쿄>는 시 주석이 한미 훈련의 중지를 미국에 요구할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안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