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친박이 망친 한국당, 비박이 완전 박살내"
"김무성도 당 떠나야", "우파에는 탁현민이 없어"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으로 대선후보 경선에도 뛰어들었던 김 전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관에서 열린 '보수 그라운드 제로' 토론회에서 "한국당이 폭망하게 된 주된 책임은 대선 이후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홍준표 전 대표와 비박계 복당파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 원인과 경과는 다르겠지만 두번 패망에 책임있는 양대 세력이 이제 계파 전쟁을 종전하고 뒤로 다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박좌장 서청원 의원의 탈당을 거론하며 "좌장이 당을 떠나야 계파가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모인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며 "친박계 좌장이 당을 나갔으니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도 하루 빨리 당을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홍준표 전 대표와 같은 양대산맥으로 당을 이끈 대표적인 비박계 리더이자 복당파 리더"라며 "당이 가장 어려울 때 당을 떠나 공격하고 홍 전 대표의 계산에 의해 다시 돌아온 사람이 백의종군하는 것이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냐고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그는 "한국당은 당 운영의 세련미가 없고 시대적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좌파에는 문재인 정권의 탁현민 같은 탁월한 기획가가 있어 2030의 표를 쓸어 담았고 문비어천가 언론들 때문에 좌파 정권을 잘 알지 못하는 20·30·40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탁현민이 이들의 급소를 찔렀지만 우파에는 탁현민이 없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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