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13년만에 삼성전자 등급 상향. "중국, 3~5년내 위협 못돼"
국내 민간기업중 최고 등급. "2~3년간 우수한 수익성 유지"
이는 국내 민간기업중 가장 높은 등급이자, 한국 국가신용등급보다 한단계 낮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이날 삼성전자의 선순위 무담보채권 등급을 이같이 올리며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신용등급을 ‘AA-’로 올렸다. 무디스의 ‘Aa3’와 S&P의 ‘AA-’는 같은 수준이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선임연구원은 "주요 사업부문에서 기술력과 시장지위 측면의 리더십 강화에 따른 영업 안정성 개선과 탄탄한 현금흐름 및 대규모 설비투자 요구 또는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 대한 매우 우수한 완충력을 반영했다"고 등급 상향 이유를 밝혔다.
무디스는 치열한 경쟁과 본질적으로 경기 변동성이 높은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향후 최소 2∼3년간 다수의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적 리더십이 시장의 수위를 차지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디스는 특히 향후 3∼5년간 중국의 투자가 삼성전자에 의미 있는 위협이 되거나 기존 시장 구도의 재편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력 차이가 상당한 데다가 중국 기업의 해외 반도체 업체 인수가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무디스는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향후 2~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률이 19%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영업이익률 16%보다 높다. 연평균 영업이익 규모도 59조원으로, 지난 5년간 평균 대비 12조원가량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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