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국회의원 재보선, '민주당 11 vs 한국당 0'
한국당, 민주당 후보 못낸 김천에서도 무소속에게 밀려 고전중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한 지역에서도 무소속 후보에게 선두자리를 내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2곳은 자유한국당이 4곳, 더불어민주당이 3곳, 바른미래당의 전신 국민의당이 3곳, 민주평화당이 1곳, 민중당이 1곳을 각각 보유하고 있었던 곳이어서, 여론조사대로 민주당이 싹쓸이를 할 경우 선거후 보수야당들은 패닉적 충격에 휩싸이며 정계개편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4일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코리아리서치센터><한국리서치>에 따르면, KBS, MBC, SBS 방송3사 의뢰로 지난 1~3일 사흘간 각 선거구당 500~506명을 대상으로 KEP(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 공동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병의 경우 김성환 민주당 후보가 46.6%로 2위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11.5%)보다 35%포인트 가량 높았고, 강연재 한국당 후보는 5.7%였다.
서울 송파을도 최재성 민주당 후보가 39.2%로 2위 배현진 한국당 후보(18.4%)보다 20%포인트 가량 높았고,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6.3%)가 뒤를 이었다.
부산 해운대을 역시 윤준호 민주당 후보가 35.7%로 가장 높았고, 김대식 한국당 후보는 16.3%에 그쳤다. 이어 이해성 바른미래당 후보(3.1%), 고창권 민주당 후보(2.2%), 이준우 무소속 후보(1.7%) 순이었다.
인천 남동구갑도 맹성규 민주당 후보가 41.0%의 지지를 얻어 윤형모 한국당 후보(10.2%)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명수 바른미래당 후보(2.9%), 이혁재 정의당 후보(1.0%)가 뒤를 이었다.
울산 북구도 이상헌 민주당 후보가 30.0%의 지지로, 박대동 한국당 후보(17.2%)에게 12.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권오길 민중당 후보(8.7%), 강석구 바른미래당 후보(3.0%), 박재묵 무소속 후보(0.4%)가 뒤를 이었다.
충북 제천시/단양군도 이후삼 민주당 후보가 35.8%로 2위 엄태영 한국당 후보(22.5%)보다 13%포인트 이상 높았고, 다음으로 이찬구 바른미래당 후보(2.4%)가 뒤를 이었다.
충남 천안시갑 역시 이규희 민주당 후보가 39.2%로 선두였고, 길환영 한국당 후보는 11.9%에 그쳤다. 이어 이정원 바른미래당 후보(2.6%), 조세빈 대한애국당 후보(0.4%)가 뒤를 이었다.
충남 천안시병도 윤일규 민주당 후보가 45.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이창수 한국당 후보가 10.2%를 기록했다. 박중현 바른미래당 후보는 2.4%, 대한애국당 최기덕 후보는 0.4%에 그쳤다.
광주 서구갑 역시 송갑석 민주당 후보가 53.1%로, 김명진 민주평화당 후보(4.4%)에 크게 앞섰다.
전남 영암무안신안도 서삼석 민주당 후보의 지지도가 49.4%로 가장 높았다. 이윤석 민주평화당 후보는 16.6%에 그쳤다.
경남 김해을도 김정호 민주당 후보가 47.2%로 가장 높았고, 서종길 한국당 후보는 12.8%에 그쳤다. 이어 이영철 무소속 후보가 5.1%, 김재국 대한애국당 후보가 0.3%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못낸 경북 김천은 최대원 무소속 후보가 29.1%로, 송언석 자유한국당 후보(22.8%)를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접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극적 투표층에서도 최 후보 (33.1%)가 송 후보(27.5%)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유선 15~41%, 무선 59~85% 내외)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 선거구별 10.8% ~26.4%, 표본오차는 각 선거구별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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